가족들과 함께 소식하는 편이라 저번에 경주 황리단길을 갔을 때 맛있는 음식들을 많이 먹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나만의 먹방을 위해 가족들과 다시 경주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주말 경주는 언제나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기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출발했습니다. 일찍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우리는 공영 주차장을 지나 현재 임시로 무료 개방된 주차장에 어렵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황남쫀드기: 첫 스타트는 가벼운 에피타이저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황남쫀드기집이었습니다. 황리단길 입구 쪽에 위치한 이곳은 저번에 갔던 황담쫀드기와 같은 체인점임에도 불구하고 맛이 조금 달랐습니다. 쫀드기와 맥주 세트를 주문했는데, 편리하게 들고 다닐 수 있도록 홀더에 담아주셨습니다. 간단하게 쫀드기를 먹고 앉을 자리를 찾아서 즐겼는데, 소스가 너무 강하지 않고 담백해서 개인적으로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태산만두 & 청년분식: 만두와 떡볶이의 조화
그 다음으로 향한 곳은 태산만두였습니다. 저번에 가족과 함께 방문했을 때 배불러서 먹지 못한 곳이라 기대가 컸습니다. 이미 만두 가게는 대기 줄이 길었고, 우리는 예약 후 청년분식에서 떡볶이를 포장해 태산만두 옆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만두는 고기, 새우, 야채가 다양하게 들어간 모둠만두를 주문했고, 청년분식에서는 소자가 적당해보이는 떡볶이를 선택했습니다.
태산만두의 만두는 쫄깃하고 신선했지만, 특별히 황리단길까지 와서 먹을 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동네에서도 비슷한 퀄리티의 만두를 맛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반면, 청년분식의 떡볶이는 매우 특별했습니다. 떡볶이 안에 무말랭이가 들어있어서 독특한 식감과 맛을 자랑했으며, 달지도 맵지도 않아 딱 적당한 맛이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떡볶이 맛집을 발견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경주십원빵 & 탕후루: 필수 간식 코스
황리단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간식 중 하나는 경주십원빵입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한 개를 주문해 치즈가 듬뿍 들어간 십원빵을 즐겼습니다. 치즈와 빵의 조합은 언제 먹어도 바삭하고 달콤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탕후루는 조카의 요청으로 먹게 되었는데, 평소에는 잘 먹지 않는 편이라 큰 기대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성공적이었습니다. 특히 베리류 탕후루가 매우 맛있어서 파인애플 탕후루까지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껍질이 있는 베리류가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옼수수: 마무리 디저트로 완벽한 선택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옥수수를 다양하게 판매하는 황남옥수수였습니다. 옥수수를 튀겨 매콤한 마요소스를 뿌려주는 기본 황남옥수수와 달달한 아이스크림이 포함된 옥수수 과자를 시도해 보았는데, 음료와 함께 즐기기 좋은 메뉴였습니다. 옥수수의 바삭함과 달콤함이 잘 어우러져 먹방 투어를 마무리하는 완벽한 디저트였습니다.
황리단길 먹방 투어의 결론
배불리 먹고 많은 거리를 걸은 끝에 먹방 투어를 마무리했습니다. 경주 황리단길에는 다양한 맛집이 있어 다시 방문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특히 청년분식 떡볶이는 재방문 의사가 있을 만큼 맛있었고,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황리단길에서 다양한 음식을 즐기며 미식 여행을 떠나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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